LA한국영화제(KOFFLA.집행위원장 정창화)가 7일 폐막작 '호우시절'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4일부터 나흘간 계속된 KOFFLA에서는 30여편의 한국 장편영화 상영과 일부 감독들이 참석한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됐으며 코리안 아메리칸 신인 감독들의 장.단편영화 상영회 배우 지망생들을 위한 '액터페스트' 영화학도들을 위한 '매스터클래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됐다. 폐막에 앞서 6일 오후 10시부터는 오감도 레스토랑에서 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에 대한 시상식과 클로징 파티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정창화 집행위원장과 홍보대사인 배우 존 조를 비롯한 영화제 관계자들 이외 한국 영화진흥위원회 조희문 위원장 류승완 김태식 감독 이주익 프로듀서 등이 참석해 차리를 빛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무영 감독의 '슬로우 데이'가 단편부문 에이브람 임 감독의 '갓 이즈 대_드'가 장편부문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정창화 집행위원장은 폐막인사를 통해 "처음이다 보니 미숙한 점도 많았지만 모두의 도움으로 무사히 영화제를 치를 수 있었다"며 "모든 것을 한층 더 정비해서 내년에는 더 훌륭한 영화제를 선보이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영화진흥위원회 조희문 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한국영화가 세계 관객과 상호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을 뿐 아니라 한인사회와도 연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며 "앞으로 KOFFLA의 발전을 위해 영화진흥위원회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글.사진 이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2010.03.07. 21:10
열정은 아름답다. 하지만 열정만으로 되는 일은 없다. 어디서나 처음은 빛난다. 하지만 그만큼 처음이란 어렵고도 힘든 법이다. 지난 주 화제 속에 열린 LA한국영화제(KOFFLA)도 그랬다. 지난해 11월 미국 내 최대 규모 최다 상영작 최고 퀄리티를 표방하며 청사진을 발표했지만 개막 직전까지 넘어야 할 산은 너무나 많았다. 충분한 예산 확보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일부터 저질렀던 탓이다. 돈이 돌지 않으니 계획대로 되는 게 없었다. 상영관 확보 배우나 감독 등 VIP 초청 홍보 마케팅 거기에 영화제의 핵심이어야 할 프로그램조차 막판까지 확정되지 못하고 갈팡질팡했다. 애초 후원을 약속했던 스폰서 업체가 마음을 바꾸는가 하면 개막을 이틀 남기고 최종 상영 일정을 바꾸는 어이없는 일도 있었다. 시종일관 '잘 돼 가고 있다' '최종 확정만 남았다' 해오더니 결국 최종 수습을 못한 꼴이었다. 정창화 집행위원장은 한국과 미국 영화계 모두에서 존경받는 감독이자 원로 영화인으로 이번 영화제를 가능하게 한 장본인이었지만 그가 꾸린 사무국은 어설펐다. 영화제 경험이 전무한 '병아리' 스태프들 영화에 대한 애정 하나만으로 뛰어 든 자원봉사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아마추어적 일처리는 영화제의 성공을 기원하며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여러 개인 단체들이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개막식 행사는 겉보기에 꽤나 성대했지만 진행에서 많은 허점을 드러냈다. 회견이나 팬미팅 등의 일정은 줄줄이 취소됐다. 주말에 열린 '액터페스트'나 류승완 감독 회고전 단편영화 상영회엔 인종 구분 없이 제법 많은 이들이 몰렸지만 처음 꿈 꾸던 것에 비하면 많이 부족했다. 주류 영화계와의 발전적 연계 도모는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했다. 영화제는 넉넉한 재원 탄탄한 조직 안정적 프로그램 확보 능력이 생명이다. 오랜 준비 기간이 필요함은 말할 것도 없다. 집행위원회측도 부족함을 인정하며 '여러분들의 채찍질을 달게 받아 내년엔 보다 나은 영화제를 만들겠다'고 깊이 고개를 숙였다. 한국영화는 우수하고 쇼는 계속될 것이다. 내년에는 보다 나은 LA한국영화제를 기대한다. 이경민 문화부 기자
2010.03.07. 21:05
LA한국영화제(KOFFLA.집행위원장 정창화)가 4일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나흘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할리우드 이집션 극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개막작 '식객2:김치전쟁'의 두 주연 배우 김정은.진구를 비롯해 영화를 연출한 백동훈 감독 특별전에 초청된 류승완 감독 한인 배우 존 조 제임스 카이슨 리 등이 참가해 레드카펫을 밟고 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정창화 집행위원장은 개막인사를 통해 "많은 분들의 도움과 성원 아래 많은 어려움을 딛고 LA한국영화제를 당당히 선보이게 됐다"며 "오늘의 시작을 바탕으로 세계인의 관심 속에 우뚝 서는 영화제로 키워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오는 7일까지 계속되는 영화제 기간 중에는 베벌리힐스 램리 뮤직홀 LA한국문화원 아리홀 등에서 엄선된 한국 영화 30여편을 상영한다. ▷문의: www.koffla.org (323)372-1278 이경민 기자
2010.03.04. 22:24
'LA한국영화제'(KOFFLA.집행위원장 정창화)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KOFFLA 집행위원회는 22일 LA한국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영화제의 상영작과 상영일정.초청 VIP.특별 이벤트 등을 최종 발표했다. 이날 회견에는 영화제 홍보 대사로 위촉된 1.5세 배우 존 조도 참석해 미주 최대의 한국 영화 축제가 될 이번 행사에 대한 커뮤니티의 관심을 호소했다. 발표된 프로그램에 따르면 영화제의 하일라이트인 개.폐막작은 각각 김정은.진구 주연의 '식객2:김치전쟁' 허진호 감독의 '호우시절'로 선정됐다. 오는 4일 할리우드 이집션 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영화의 두 주연 배우와 백동훈 감독.배우 류승범 류승완.봉준호 감독.1.5세~2세 한인 배우들 등 VIP들이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7일 정오 베벌리힐스 램리 뮤직홀에서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영화제 기간 출품된 작품 중 최고 장편상과 최고 단편상 관객상 등의 수상작이 발표된다. 5일에는 화제 속에 데뷔한 한국 감독들의 대표작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 시간 등이 램리 뮤직홀에서 준비돼 있으며 한국 영화계의 대표적 촬영감독인 김형구 감독의 영화 세계를 소개하는 마스터클래스도 진행된다. 6일에는 한국 액션영화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류승완 감독의 작품이 소개되는 '디렉터 포커스 섹션'과 그로브몰 내 퍼시픽 시어터에서의 무료 영화 상영도 마련돼 있다. 같은 날 문화원 내 아리홀에서 열리는 액터페스트에는 할리우드와 한국 연예계 유력 캐스팅 디렉터가 대거 참여해 배우 지망생들과 1:1 만남을 갖고 캐스팅 노하우를 직접 전달한다. 액터페스트는 엔터테인먼트업계 전문지인 할리우드 리포터와 백스테이지가 파트너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홍보 대사인 배우 존 조는 "우수한 한국 영화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알릴 수 있는 행사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라며 "많은 영화인들이 영감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는 뜻 깊은 영화제가 될 것으로 확신하다"고 밝혔다. 정창화 집행위원장은 "KOFFLA는 영화인들은 물론 모든 한인들이 자랑스러워 할 만한 '우리의 영화제'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영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따뜻한 성원과 관심을 기다릴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2010.02.22. 20:18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LA한국영화제(KOFFLA.집행위원장 정창화)의 모든 일정이 공개됐다. 40여편의 한국 장편영화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상영되며 부대 행사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영화 상영은 할리우드 이집션 극장(6712 Hollywood Blvd. LA) 베벌리힐스 램리 뮤직홀(9036 Wilshire Blvd. Beverly Hills) 그로브 몰 내 퍼시픽 시어터(6301 W 3rd St. LA) 아메리칸 필름 인스티튜트(AFI.2021 N Western Ave. LA) 내 마크 구드슨 스크리닝 룸 등에서 진행되며 배우 지망생들을 위한 오디션 및 워크샵으로 구성된 이벤트 액터페스트는 LA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KOFFLA 주요행사 일정 및 내용을 프로그램별로 정리했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제 일정 및 프로그램은 집행위원회측의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 개.폐막식 허영만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식객2:김치전쟁'이 4일 오후 7시30분부터 할리우드 이집션 극장에서 상영된다. 이에 앞서 영화의 주연배우와 감독 등이 참가하는 VIP 레드카펫 행사가 6시부터 영화제 오프닝 세레모니가 7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출연진의 무대 인사도 준비돼 있다. 9시 30분부터는 애프터 파티가 이어진다. 폐막작은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등으로 유명한 허진호 감독 정우성 주연의 영화 '호우시절'이다. 폐막식은 7일 오전 11시 베벌리힐스 램리극장에서 클로징 세리모니와 주요 부문 시상식으로 시작된다. 폐막작은 정오부터 상영될 예정. ◇ 섹션별 프로그램 한국 영화의 상업성과 예술성의 현 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KOFFLA 스포트라이트' 섹션에는 최신 대작 한국영화가 주로 선정됐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비몽'을 비롯 한석규.손예진.고수 주연의 '백야행'(감독 박신우) 차승원.송윤아 주연의 '시크릿'(감독 윤재구) 조승우.수애 주연의 '불꽃처럼 나비처럼'(감독 김용권) 박용하.김민정 주연의 '작전'(감독 이호재) 주지훈.신민아 주연의 '키친'(감독 홍지영) 등이 초청작이다. 화제 속에 데뷔한 한국 감독들의 첫 장편 영화를 통해 한국 영화의 미래를 보여주는 '퍼스트타임 디렉터스 피스' 섹션에는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 장훈 감독 소지섭 주연의 '영화는 영화다' 백승빈 감독의 '낮술' 등이 초청됐다. 한국 영화의 한 장르를 집중 소개하는 '장르 포커스' 섹션에서는 김태곤 감독의 '독' 이종용 감독의 '여고괴담5:동반자살' 박용우.엄태웅 주연의 '핸드폰' 등 공포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기존 영화의 법칙을 깨고 다양성과 창의성을 실험한 문제적 영화들이 소개되는 '데어링 파이오니어' 섹션에는 송혜교 주연의 스릴러물 '시집'(감독 손수범) 공효진.신민아 주연의 드라마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감독 부지영) 등이 준비돼 있다. 이 밖에 관객들을 위한 무료상영작 2편으로 정진영 주연의 코믹 가족 드라마 '날아라 허동구' 정경호.김민선 주연의 로맨스물 '별빛 속으로'가 선정됐다. 두 작품은 6일 오전 9시부터 그로브내 퍼시픽 시어터에서 상영된다. ◇ 디렉터 포커스 & 마스터 클래스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감독 특별전으로 구성되는 '디렉터 포커스' 프로그램에는 액션 영화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고 있는 류승완 감독의 작품들이 초청됐다. 류승범.최민식 주연의 '주먹이 운다' 안성기.윤소이 주연의 '아라한 장풍 대작전' 정두홍 무술감독과 함께 류승완 감독 자신이 직접 출연한 '짝패' 등이 이번 영화제에서 소개된다. 류승완 감독은 자신의 친동생이자 여러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류승범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석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 영화계의 거장이 자신의 작품 세계를 직접 소개하는 '마스터 클래스' 섹션에는 김형구 촬영감독이 초청됐다. '살인의 추억' '괴물' '해변의 여인'등의 촬영감독을 맡은 바 있는 김형구 감독은 할리우드의 영화인 및 영화 학도들이 한데 모인 자리에서 대표작 '살인의 추억'을 함께 관람한 뒤 Q&A 세션에 응하게 된다. 한편 5일 오후 7시30분 램리 뮤직홀에서는 '서프라이즈 스크리닝'이 준비돼 있다. 영화제 측에 의하면 이날 현장에서 깜짝 발표될 상영작은 세계적 찬사를 받고 있는 한국인 거장 감독의 대표작으로 한국과 할리우드의 후배 감독도 자리 해 이날 상영회를 즐길 예정이다. ◇ 액터페스트 이번 영화제 기간 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6일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 LA한국문화원에서 펼쳐지는 연기자 지망생들을 위한 스페셜 이벤트다. 한국과 미국의 연예산업 종사자들이 직접 참가하는 패널 디스커션 할리우드 탑클래스 트레이너들의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연기 워크샵 1:1 오디션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되는 '한국에서 연기 데뷔하기 101'에서는 한국 연예계의 실정과 연기자로 성공할 수 있는 노하우가 소개된다. 예당 엔터테인먼트 나무 액터스 웰메이드 스타엠 등 한국 연예 기획사에서 참석할 예정이며 한인 배우 제임스 카이슨 이가 진행한다. 정오부터 시작되는 'TV액터로서 살아남기' 시간에는 미국 TV 드라마 캐스팅 디렉터들이 그들의 경험과 현장 분위기를 전달한다. 오후 1시30분부터는 영화제 홍보대사이자 배우인 존 조가 자신의 연기세계와 할리우드에서 자리잡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할 예정. 오후 3시부터는 '할리우드 캐스팅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영화 부문 캐스팅 디렉터들이 전하는 업계 이야기를 생생히 들을 수 있다. 역시 오전 10시30분부터 문화원 2층 스크리닝룸에서 시작되는 워크샵 프로그램은 트레이너들의 연기력 향상 지도 섹션과 주목받는 헤드샷 데모릴 만드는 법 등 실질적 스킬을 배울 수 있는 강의가 이어진다. 문화원 2층 회의실에서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계속된다.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는 17세 이하 아역 오디션 정오부터 오후 1시30분까지는 18세 이상 성인 오디션으로 할리우드 영화 및 텔레비전 캐스팅 디렉터들이 심사한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한국의 연예 기획사 캐스팅 담당자들이 심사하는 배우 오디션이다. 오디션 참가를 원할 경우 헤드샷과 이력서를 반드시 준비해 가야 한다. ▷티켓 구입.문의: (323) 372-1278 www.koffla.org www.ticketderby.com/koffla 이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2010.02.22. 19:36